경제
케이블TV-KT스카이라이프 쟁점 본격화, 소비자 피해 우려
입력 2012-08-14 05:03  | 수정 2012-08-14 06:17
【 앵커멘트 】
케이블TV 협회가 비상대책위원회까지 구성하며 KT스카이라이프의 새로운 서비스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지난해 지상파 재송신 문제부터 시작해서 방송사업자 간의 다툼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소비자에게 불똥이 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노경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케이블TV협회가 KT스카이라이프의 접시 없는 위성방송을 반드시 중단시키겠다며 결의를 다집니다.

"KT스카이라이프는 불법위성방송 즉각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문제가 제기된 지 2개월이 지났는데도 침묵만 하는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성토도 이어집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불법위성방송에 즉각적인 중단 명령으로 법질서 확립하라."

접시 없는 위성방송이라고 불리는 DCS 서비스는 하나의 위성안테나로 여러 가정이 위성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케이블TV 측은 이 기술이 사실상 위성방송이 아닌 유선인터넷망을 이용한 방송서비스라며 불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KT스카이라이프 측은 정당한 망사용료를 지불하고 있다며 법률상 아무 문제가 없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박상동 / KT스카이라이프 정책협력실장
- "3대 로펌의 법률 검토를 받았습니다. 법률 검토 결과 위법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을 받았고요…."

양측 주장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최종 결정은 방송통신위원회에 미뤄졌습니다.

▶ 인터뷰 : 양휘부 / 케이블TV 협회장·비대위원장
- "방통위는 법집행기관이기 때문에 법률대로 하시라는 이야기를 우린 (방통위에) 부탁할 수밖에 없다…."

업계에서는 방송사업자 간의 분쟁이 자칫 방송중단 사태로 이어져 소비자 불편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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