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내우외환' 박근혜…출구전략 대두
입력 2012-08-14 05:03  | 수정 2012-08-14 07:16
【 앵커멘트 】
새누리당의 유력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박근혜 후보의 대세론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공천헌금 비리 의혹이 쉽게 진화되지 않는 차에 아버지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논란까지 겹치는 형국입니다.
고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누리당 공천헌금 비리 의혹에 연루된 현기환 전 의원의 제명 연기는 박근혜 후보 캠프 측에 가장 큰 부담입니다.

당의 방침을 따르겠지만, 선관위 디도스 공격 연루 의혹만으로 탈당 조치된 최구식 전 의원을 비롯한 과거 사례를 고려하면 국민이 체감하는 쇄신의 강도가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박 후보의 비대위원장 시절 일어난 일인데다, 측근 비리라는 공세도 거셉니다.

▶인터뷰 : 김문수 /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 (지난 10일)
"박근혜 후보의 최측근이 공천 장사를 해서 공천 비리가 있기 때문에 우리 새누리당이 위기에 봉착한 것입니다."

측근들 사이에서도 당 지도부의 대국민 사과를 통한 출구전략이 거론되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정우택 / 새누리당 최고위원 (어제)
- "(당 지도부는)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석고대죄하는 마음으로 진정성 있는 대국민 사과를 하고…."

하지만, 당 밖에서도 아버지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독도 폭파 발언 논쟁으로 수세에 몰리고 있어 박 후보의 위기는 산 넘어 산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변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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