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일, 4년 만에 대화 재개"…관계 개선 신호?
입력 2012-08-14 03:19  | 수정 2012-08-14 05:54
【 앵커멘트 】
북한과 일본이 4년 만에 대화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인 납치자 문제와 핵 문제 등을 이유로 경색됐던 양국 관계가 개선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과 일본이 지난 2008년 이후 4년 만에 정부 간 대화를 재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양국 정부가 대화 재개를 놓고 막바지 조율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대화는 이달 말 중국을 비롯한 제3국에서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북한과 일본의 정부 간 대화 재개 논의는 지난주 양국 적십자가 베이징에서 10년 만에 접촉한 뒤 나왔습니다.


양국 적십자 관계자들은 2차 세계대전 때 북한에서 숨진 일본인 유해를 회수할 방안을 찾는 데 정부의 동참을 요청하기로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다사카 / 일본적십자사 국제부장
- "일본인 유골 문제를 구체화하기 위해 논의를 이어갈 것이며 양측 정부에 협력을 요청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정부 간 대화의 주제로는 일본인의 북한 내 친인척 매장지 방문 등을 포함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일본은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도 논의하기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적십자 간 협의에 이어 정부 간 대화 재개 움직임까지 본격화되면서 국교가 끊긴 양국 관계에 돌파구가 마련될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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