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애플 특허전…궁지 몰린 삼성 '대반격'
입력 2012-08-13 20:03  | 수정 2012-08-13 21:27
【 앵커멘트 】
애플이 삼성을 상대로 자사의 디자인을 베꼈다고 낸 특허 소송이 중반전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이번 소송에서 누가 승자가 될지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 달 말 1심 판결이 예정된 삼성과 애플의 본안 소송이 중반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지난주까지는 애플이 삼성의 디자인 침해를 주장하면서 집중포화를 퍼부었습니다.

지난 3일 애플은 삼성이 자사의 디자인을 베꼈다고 주장하는 증거사진들을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애플은 이 사진으로 삼성전자의 제품이 풀터치 스크린과 홈버튼 방식으로 ‘비열하게 변경돼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지난 6일, 삼성전자 신종균 사장이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을 공개하며 자사의 디자인을 베낀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의 거물급 코미디언은 자신이 진행한 토크쇼에서 "삼성 창업주는 '스테판 잡스', 삼성 로고는 'SAMSAPPLE'"이라며 삼성전자를 조롱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삼성전자가 통신특허로 대반격을 시작합니다.

애플은 삼성전자의 통신특허 침해 주장에 대해 이미 퀄컴에 특허사용료를 지불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미국 본토에서 애플이 제기한 이번 소송에서 삼성이 궁지에 몰린 분위기입니다.

또 미국 언론이 삼성전자의 제품을 이미 '카피캣(모방자)'으로 추락시켰다는 분위기입니다.

배심원 10명이 모두 미국인으로 구성됐다는 것도 삼성에는 불리할 수 있습니다.

지난 2분기 전 세계에 판매된 스마트폰 3대 중 1대는 삼성 제품으로 애플의 반격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