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출마 시나리오…'박원순 모델'부터 '신당'까지
입력 2012-08-13 05:03  | 수정 2012-08-13 09:04
【 앵커멘트 】
대선이 넉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결단도 임박했습니다.
출마를 선언한다면 어떤 형태일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첫 번째 시나리오는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뒤 민주당 후보와 단일화에 나서는 겁니다.

10·26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박원순 후보가 택했던 방법입니다.

안 교수는 4·11 총선을 앞두고 3당 창당은 없다고 공언했던 만큼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서울대 교수(지난해 12월 1일)
- "3당 창당이나 강남 출마설 이렇게 여러 가지 설들이 많은데요,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전혀 그럴 생각이 없습니다."

전격적으로 신당 창당에 나설 수도 있습니다.


무소속의 한계를 극복하고, 높은 지지율로 당 대 당 통합을 추진하면 주도권을 쥘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무소속 출마해 새누리당·민주당 후보와 대결을 펼치는 경우입니다.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팽배한 상황에서 '정치개혁'을 기치로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3자 구도 가능성에 민주당은 경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민주통합당 대표(지난 9일)
- "(안 교수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3자) 구도로는 어렵고 새누리당은 고정지지를 40% 가까이 가지고 있는 당이거든요."

안 교수가 여러 경우의 수 가운데 무엇을 택하든 대선 판도에 지각변동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mod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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