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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금의환향'…"넘치는 사랑 감사드립니다"
입력 2012-08-12 20:03  | 수정 2012-08-12 21:24
【 앵커멘트 】
한국 축구 역사의 한 획을 그은 개선장군들이 귀국했습니다.
공항 입국장은 환영인파가 몰려 마치 콘서트장 같았습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축구대표팀이 도착하기 몇 시간 전부터 천여 명의 취재진과 팬들이 공항입국장에 몰려들었습니다.

주장 구자철을 선두로 선수들의 모습이 보이자, 팬들의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축구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딴 개선장군들의 표정은 밝았습니다.

▶ 인터뷰 : 구자철 / 축구대표팀 주장
- "(국민의) 응원이 있으니까 우리 힘들 때 포기하면 안 된다고 경기장에서 말했어요. 경기장에서 뛴 것은 선수들이지만, 외적으로 응원이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여러 고비를 넘긴 탓인지 선수들은 어느 때보다 끈끈한 동료애를 과시했습니다.


▶ 인터뷰 : 기성용 / 올림픽 축구대표팀
- "(한일전 때 구자철이 항의하는 모습에) 많이 놀랐고 그만큼 자철이가 열정이 있었다고 생각하고…. 자철이가 마지막에 골을 넣어서 이긴 경기이기 때문에 친구로서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

'형님 리더십' 홍명보 감독은 마지막까지 후배들에 대한 믿음을 표현했습니다.

▶ 인터뷰 : 홍명보 /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 "저는 다만 시작부터 끝까지 이 선수들과 함께 한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 이렇게 마지막을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고…."

독도 세리머니로 동메달을 받지 못한 박종우는 축구대표팀 해단식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고의성 여부에 대한 판결이 날 때까지 외부활동을 자제해달라는 IOC 측의 요청이 있었다고 축구협회 측은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한영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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