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일본 "독도 문제, 국제사법재판소 제소 검토"
입력 2012-08-11 20:03  | 수정 2012-08-11 20:49
【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 일본이 국제사법재판소 제소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일본에 있는 우리 영사관에는 벽돌이 날아들어 출입문이 파손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전격 방문에 대해 주한 대사를 소환한 일본이 이번엔 국제법에 근거한 대응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겐바 / 일본 외무상
- "국제법상 독도는 일본의 영토입니다.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할 것입니다."

일본 정부가 밝힌 대응의 핵심은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겠다는 것.

하지만, 제소가 성립하려면 당사국 모두의 동의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일본의 생각처럼 문제가 흘러가긴 어려워 보입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일본은 독도를 분쟁 지역화하려는 의도"라며 독도는 명확한 우리 영토이기 때문에 제소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954년과 1962년에도 일본은 국제사법재판소에서 이 문제를 다루려다 우리 정부에 거절당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일본이 양국 정상의 셔틀 외교를 당분간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지난해 교토를 방문한 만큼 노다 총리의 방한을 미루겠다는 얘기입니다.

한편 오늘(11일) 히로시마 한국 총영사관에 벽돌이 날아들어 유리 출입문이 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독도 방문에 불만을 품은 일본인의 소행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 ic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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