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종걸 "거듭 유감"…여당 "진정한 사과 아니다"
입력 2012-08-09 20:03  | 수정 2012-08-09 20:59
【 앵커멘트 】
박근혜 후보를 겨냥한 막말 파문에 대해 민주통합당 이종걸 최고위원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진정한 사과가 아니라며 윤리위 회부를 촉구했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통합당 이종걸 최고위원은 본의가 아닌 표현으로 심려를 끼친 분들께 거듭 유감을 표한다며, 앞으로 신중한 언행으로 활동하겠다고 트윗 글을 올렸습니다.

비판이 거세지자 한발 물러난 모양새입니다.

▶ 인터뷰 : 황우여 / 새누리당 대표
- "마땅히 이런 분에 대해서는 국회 윤리위에서도 논의하고 이 문제를 결론 내렸으면 합니다."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도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표현이 잘못됐다며, 이종걸 의원에게 사과를 하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고 말했습니다.

새누리당 중앙여성위원회는 규탄성명에 이어 국회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새누리당 중앙여성위원회
-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민주통합당 당사 앞에서도 '대한민국 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과 여성단체들이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직 박탈을 촉구했습니다.

지난 5일 문제의 글을 게시한 이종걸 최고위원은 여론이 악화되자 해명의 글을 올렸다 라디오 방송을 통해 자신의 실수가 내심이었던 것 같다고 말해 화를 키웠습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그 표현이 약하다고 말한 분들도 많았다"고 주장했습니다.

▶ 스탠딩 : 김희경 / 기자
- "새누리당 여성 의원들은 진정한 사과가 아닌 정치적 책략이라며 여전히 윤리위 회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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