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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PD “‘나가수2’ 시청률 왜 이렇게 저조할까…”
입력 2012-08-09 17:52  | 수정 2012-08-09 17:55

MBC 김영희 PD가 ‘일밤-나는 가수다2 시청률이 저조한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영희 PD는 9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나는 가수다2(이하 ‘나가수2) 기자간담회에서 ‘나가수2 시청률이 저조한 이유로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 하락과 MBC 노조 파업으로 인한 완성도 저하를 들었다.
지난해 초 시작된 ‘나가수는 시즌1 당시 가요계는 물론 방송가 전반에 파란을 불러일으킨 프로그램으로 연일 화제를 불러 모았다. 정확히 말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탈락한 가수 및 새롭게 합류한 가수에 대한 스포일러를 비롯해 일거수일투족이 이슈였을 정도로 한 때 몹시도 뜨거운 프로그램이었다. 기성 가수는 물론 아이돌까지 위협할 정도로 음원 성적도 좋았다.

하지만 6개월 가량 방송된 이후부터는 지속적으로 시청률이 하락하더니 현재는 한자리 수, 그것도 5~6%대를 벗어나지 못하는 마니아용 프로그램으로 전락했다. 초창기 ‘나가수를 떠올리면 굴욕이 아닐 수 없는 현재의 행보다.
저조한 시청률에 대해 김 PD는 크게 두 가지 이유를 들었다. 김 PD는 ‘나가수를 비롯해 서바이벌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관심이 많이 떨어졌다고 생각한며, 그것의 반영이 된 프로그램 중 하나가 ‘나가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완성도에도 문제가 있었다 자평했다. 김 PD는 MBC 파업의 여파가 컸다. 실질적으로 완성도 있게 제작할 인력이 턱없이 부족했다”며 파업이 끝나면서 다섯 명의 피디들이 합류해 한 번 방송됐는데 전문가적 입장에서 완성도는 굉장히 높아졌다. 자체 완성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본방송에 오면 시청률이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논란이 된 새 가수 공개 선발전을 비롯, 계속된 ‘나가수2의 포맷 실험에 대해 김 PD는 일부에서는 시청률이 안 나오니까 자극을 주기 위해서 하는 거 아니냐는 얘기도 있는데, 그러려면 왜 한 번만 하겠는가. 시청률과 연관된 자극적인 요소로서만 볼 것은 아니다”고 일축했다.
김 PD는 생방송 당시엔 인력이 너무 부족했다. 방송사고 없이 방송하는 것만 해도 너무 바빴다”며 지금은 인력이 확충된만큼 점점 재미있어질 것이라 생각한다. 새 가수 선발전도 정말 재미있게 만들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항간의 부정적인 시선도 나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PD는 새 가수 선발전에 대해 이번 선발전은 ‘나가수 오디션이 아닌, 새 가수 스카우트전이라 봐야 할 것이다. 굳이 비유하자면 오디션이 아닌 스카우트다”라며 제작진의 캐스팅 특권을 시청자에게 돌려보고자 하는 의도도 있다”고 일각의 오해에 대해 해명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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