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4년 만에 조류주의보 발령
입력 2012-08-09 15:12  | 수정 2012-08-09 18:00
【 앵커멘트 】
1천만 서울시민 식수원인 한강에 녹조가 확산하면서 조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선진 기자!
(네, 서울시청에 나와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나 보네요, 4년 만에 조류주의보가 내려졌죠?


【 기자 】
네,

서울시는 잠실 수중보 상류 5개 취수원의 수질을 검사한 결과 클로로필 a와 남조류 세포 수가 2번 연속 조류주의보 기준을 초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1주일 간격으로 2차례 연속 기준을 초과할 때 내리게 돼 있는 조류주의보를 오늘(9일) 오후 2시 발령했습니다.

한강에서 조류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지난 2008년 7월 이후 4년 만입니다.

한강 조류주의보는 2000년대 들어 모두 5번 발령됐고, 특히 2000년과 2006년에는 한강 전 구간에 걸쳐 조류주의보가 내려진 바 있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 클로로필 a는 제곱미터 당 최대 34.2밀리그램, 남조류 세포 수는 최대 4천470개로, 계속 증가하는 상황입니다.


조류주의보 발령 구간은 강동대교에서 잠실대교 사이로, 한강대교 등 나머지 하류 지역에 대한 발령 여부는 오는 16일쯤 결정할 예정입니다.

수돗물에 대해서는 적절한 정수처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우려하진 않아도 된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수돗물에서 냄새가 날 경우 차갑게 하거나 끓여 마시고 수상스키나 낚시 등 수상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에 발생한 남조류 우점종인 아나베나에 독성 여부를 내일(10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에서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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