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해외에서 빛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입력 2012-08-09 12:03  | 수정 2012-08-09 18:02
【 앵커멘트 】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이 산업계의 화두입니다.
이런 가운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해외에 함께 진출해 서로 윈윈하고 있는 사례가 있습니다.
최윤영, 김태일 두 기자가 각각 미국과 슬로바키아 현지를 찾아 이들 기업을 만나봤습니다.


【 기자 】
뜨거운 햇살이 쏟아지는 미국 남부 조지아주.

여기에 한국 자동차를 만들어 미국시장에 공급하는 공장이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윤영 / 기자 (미국 조지아주)
- "이곳에서는 미국에서 파는 한국차의 모듈을 만드는 업체와 그 부품을 만드는 협력업체 16곳이 함께 진출해 있습니다."

자동차의 뼈대인 샤시와 부품 꾸러미인 모듈, 범퍼 등이 만들어져 완성차 공장으로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옮겨집니다.

▶ 인터뷰 : 권영철 / 현대모비스 조지아공장 법인장
- "최근 북미 물량이 급증하고 있는데, 연간 150% 이상 물량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공장에서 남쪽으로 30분 남짓.


모듈의 구성품을 만드는 우리나라 중소기업 공장이 있습니다.

미국시장에 함께 진출했는데, 효과적입니다.

▶ 인터뷰 : 김익수 / 서한오토 미국 대표
- "일본 빅3 업체는 미국 현지업체 많이 활용했는데, 한국차는 많은 협력에 동반진출해 품질과 납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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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 북쪽에 있는 시골마을 프라베넥.

이곳에는 지난 2006년 한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함께 진출해 터를 잡았습니다.

현지 진출 후 국내에서는 사용할 수 없었던 장비들을 도입하는 등 시설 현대화에 중점을 뒀는데, 특히 최첨단 부품 가공 장비로 작업 공정을 줄였고 불량률도 낮췄습니다.

대기업의 지원과 중소기업의 품질향상 노력이 함께 빚어낸 결과입니다.

▶ 인터뷰 : 이동호 / 일진 슬로바키아 법인장
- "국내에서 할 수 없는 많은 부분을 대기업의 지원을 받기 때문에 저희 내부적으로는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됐다고 생각됩니다."

재료도 절반 이상을 현지화해 물류의 부담을 줄여 가격 경쟁력을 높였습니다.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프라베넥)
- "현지 진출업체가 자생력을 갖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 이것이 동반진출의 궁극적인 목표일 것입니다. 슬로바키아 프라베넥에서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영상취재 : 김원·한영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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