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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로 남은 올림픽 스타들
입력 2012-08-07 13:52  | 수정 2012-08-07 21:42
【 앵커멘트 】
절대 강자로 불리던 스포츠 스타들도 세월의 흐름을 이길 순 없겠죠.
이번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하는 스타들은 아름다운 퇴장인데도 팬들에게 많은 아쉬움을 주고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런던올림픽 역도 4위.

세계선수권대회 정상만 네 번에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장미란에겐 낯선 성적표입니다.

하지만, 장미란은 2년 전 당한 교통사고 후유증에 끝내 발목이 잡혔습니다.

장미란은 경기 직후 은퇴 문제는 혼자 결정할 수 없고 잘 상의해보겠다고 밝혀, 사실상 본인의 결심은 끝났음을 시사했습니다.


불혹의 핸드볼 윤경신도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국가대표에서 물러났습니다.

무려 20년간 어깨에 태극마크를 짊어지고 있었던 윤경신은 이제 그 영광스러우면서도 무거운 짐을 내려놓았습니다.

육상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지존 러시아의 이신바예바도 세월의 흐름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올림픽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지 못하고 이번 대회 동메달에 그쳤습니다.

이신바예바는 동메달로 만족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밝혔지만, 전성기는 이미 지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국 축구대표팀의 라이언 긱스, 미국의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도 더는 올림픽 무대에서 볼 수 없을 전망입니다.

▶ 인터뷰 : 펠프스 / 수영 국가대표
- "제가 목표했던 모든 것을 이뤘다는 점에서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젠 새로운 길을 가야 할 때라고 생각했습니다."

한때 세계를 호령했지만 이제 정상의 자리에서 한발한발 내려오는 스포츠 스타들.

이들의 도전정신과 열정을 알기에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min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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