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천헌금 의혹' 돈 전달자 조기문 씨 입 열리나
입력 2012-08-07 12:03  | 수정 2012-08-07 13:27
【 앵커멘트 】
새누리당 '공천헌금' 의혹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습니다.
공천헌금 전달자로 알려진 조기문 전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이 기존 입장을 바꿔 '돈을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영희 의원의 수행비서 정 모 씨로부터 3억 원을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진 조기문 전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이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정 씨를 만난 적이 없다고 했던 조 씨는 검찰 조사에서 정 씨를 서울역에서 만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3억 원은 아니지만 수백만 원을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조 씨가 돈을 받을 당시 현기환 전 의원도 같은 장소에 있었다는 사실을 검찰이 확인했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두 사람이 같은 기지국 안에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검찰 관계자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고, 현 전 의원도 여의도에서 공천심사를 진행했다며 서울역 근처는 가지도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의혹을 모두 부인했던 조 씨의 진술이 뒤바뀌면서 검찰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14시간의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 아침 귀가한 현영희 의원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현영희 / 새누리당 의원
- "사실대로 진술했습니다. 진실은 곧 밝혀질겁니다. "

검찰은 현 의원의 조사 내용을 토대로 현기환 전 의원과 조 씨를 재소환해 관련 내용을 다시 확인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