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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1초…신아람도 오심에 울었다
입력 2012-07-31 20:03  | 수정 2012-07-31 20:44
【 앵커멘트 】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 환경에서 갈고 닦은 기술을 겨루는 올림픽, 심판 역시 최고여야겠죠? 하지만 이번 런던 올림픽 심판들은 그렇지 못한 것 같습니다.
안타깝게도 한국 선수들이 연거푸 어이없는 심판들의 오심에 울고 있습니다.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멈춰버린 1초.

필사적으로 상대 공격을 막아 보고 항의도 해 봤지만, 시간은 가지 않았고, 결국 마지막 일격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여자 펜싱 에페에 출전한 신아람은 독일의 브리타 하이데만과의 준결승전에서 어드밴티지를 가진 가운데 연장 종료 1초 전까지 5-5 동점을 유지해 결승 진출이 확정적이었습니다.

다급한 하이데만의 거친 공격을 두 번이나 막아내며 시간을 끌었는데도 남은 시간은 여전히 1초.


시계가 뒤늦게 작동해 0초를 나타냈지만, 심판은 무시하고 다시 1초를 줍니다.

결국, 하이데만의 칼끝이 신아람의 몸에 닿고 말았고, 결승 진출권의 주인은 바뀌었습니다.

신아람은 억울함에 눈물을 쏟아냈고, 심재성 코치가 강력히 항의했지만, 판정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코치 항의 현장음"

심판의 잘못된 판정으로 결승행을 놓치고 나선 동메달 결정전.

날개가 꺾인 신아람은 결국 억울한 성적표를 받아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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