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일 '독도는 일본땅' 방위백서 발표…또 '독도 도발'
입력 2012-07-31 13:21  | 수정 2012-07-31 13:25
【 앵커멘트 】
일본 정부가 오늘(31일) 방위백서를 발표했습니다.
이번에도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한·일 간 외교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통일 기자.
(네, 외교통상부입니다.)


【 질문 】
매년 반복되는 일본의 독도 도발, 오늘도 어김없이 되풀이됐군요.

【 기자 】
네, 일본 정부는 오늘 오전 내각회의를 열고 올해 판 방위백서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방위백서에서 일본은 또다시 '일본의 고유 영토인 다케시마와 북방영토가 미해결 상태에 있다'고 표현해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기 시작한 지난 2005년 발간했던 방위백서와 다를 바 없는 표현으로 8년째 계속되고 있는 일본 정부의 입장입니다.


우리 정부는 곧바로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즉각 시정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조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우리나라가 독도에 대한 완벽한 영토주권을 행사하고 있다는 명백한 사실을 재차 천명하며, 일본의 어떠한 독도영유권 주장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성명을 발표한 것은 지난해까지 논평을 내던 것보다 높은 수위의 대응으로 일본의 독도 도발을 좌시할 수 없다는 정부의 단호한 의지로 풀이됩니다.

또 조금 전 일본 대사관 공사를 불러 강력한 항의 내용을 담은 구상서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올해에만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이 담긴 외교 청서와 방위 백서에서도 독도를 자국의 땅이라고 명기하면서 한·일 양국 간 외교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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