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체포영장…여 "자진출두·야 "야당탄압"

【 앵커멘트 】
검찰이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하면서 여야가 정면충돌하는 모습입니다.
새누리당은 국회에 먹칠하지 말라며 자진출두를 촉구했고, 민주당은 야당탄압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희경 기자~


【 질문 1 】
이제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갈텐데, 여야간 긴장감이 감돌고 있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체포영장 청구 후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박지원 원내대표를 겨냥해, 국회 위상과 정당 이미지에 먹칠하지 말고 정당정치의 큰 방향을 제대로 잡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홍일표 원내대변인은 박 원내대표가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접수되기 전에 자진 출두해서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새누리당은 국회로 체포동의안이 넘어오면 보고 후 바로 다음 달 2일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당일 오후로 예정돼 있던 경선 일정을 오전으로 옮기고, 해외출장 중인 의원들의 조기 귀국을 종용하면서 표 단속에 나서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 정성호 대변인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제1야당 대표를 구속하겠다는 검찰의 행태는 야당 탄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대선자금을 물타기 하려는 합작 정치공작이라며, 권재진 법무장관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체포동의안에 대해 의사진행 방해 방식으로 원천봉쇄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민주통합당 초선의원인 황주홍 의원이 보도자료를 통해 박지원 원내대표의 출두를 촉구하는 등, 당내에서도 출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잠시 후인 4시에 의원총회에서 당론이 결정될걸로 보입니다.


【 질문 2 】
이시간 현재 새누리당 대선 경선주자들은 합동연설회에 참여하고 있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조금 전인) 오후 3시부터 3번째 합동연설회가 시작됐습니다.

박근혜 후보와 임태희·김태호·안상수·김문수 후보는 창원에서 경남 선거인단 1만2천여 명을 공략합니다.

민주통합당은 오늘밤 11시 쯤, 대선 예비주자 8명 가운데 경선에 진출할 5명을 발표합니다.

오늘(30일)까지 당원과 일반 국민 각각 50%씩 모두 4천8백 명이 참여하는 여론조사를 실시합니다.

한편, 통합진보당은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제명 부결 후 대규모 탈당 움직이 더욱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참여계 의원 150여 명은 대전에서 모여 두 의원을 국회의원으로 인정할 수없고, 정권교체를 위해 당 안팎의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새누리당은 통합진보당과 연대한 민주당에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 실시에 대한 약속을 지키라고 재차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