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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심에 우는 대한민국…'더 이상은 안 돼'
입력 2012-07-30 13:03  | 수정 2012-07-30 17:33
【 앵커멘트 】
대회 초반 우리 선수들이 심판들의 오심에 울고 있습니다.
더 이상의 희생은 안됩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에비누마 마사시와 8강전이 끝나고 승리에 환호하는 조준호.

하지만, 기쁨은 잠시,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심판들이 재심을 거쳐 에비누마의 승리를 알리는 흰색 깃발을 든 겁니다.

조준호는 어이없는 심판의 판정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상대편 에비누마 조차 경기가 끝난 뒤 "판정이 번복돼서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할 정도였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습니다.

'마린보이' 박태환도 자유형 400m 예선에서 오심 판정에 희생됐습니다.

스타트 전 미세한 움직임이 있었다는 이유로 예선 1위를 기록한 박태환은 실격처리됐습니다.

수영연맹과 박태환 측의 이의제기로 이어진 두 번의 재심.

결국, 판정은 번복됐지만, 박태환은 컨디션을 100% 회복하지 못해 중국의 쑨양에게 금메달을 내줬습니다.

올림픽 개막 사흘째.

잘못된 심판들의 판정으로 벌써 2명의 한국 선수들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더 이상의 희생양은 없어야 합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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