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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은 날씨·관중석 논란…올림픽 옥에 티
입력 2012-07-30 04:11  | 수정 2012-07-30 08:57
【 앵커멘트 】
런던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이 영국 특유의 궂은 날씨 탓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전석 매진'이란 애초 발표와 달리 텅 빈 관중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올림픽 이모저모,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공원에서 큰 스크린을 통해 올림픽 사이클 경기를 지켜보던 관중이 급히 우산을 꺼냅니다.

비옷까지 준비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 때문에 서로 끌어안고 몸을 녹이는 연인도 보입니다.

▶ 인터뷰 : 런던 시민
- "날씨가 좋다고 했는데, 믿을 수가 없죠. 여기는 런던이고 이런 날씨가 런던의 여름이죠. 우린 익숙합니다."

비치발리볼 선수들이 비키니만 입기를 포기할 정도로 좋지 않은 날씨.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줄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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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착지에 성공한 중국 체조 선수 뒤로 텅 빈 좌석이 보입니다.

윔블던의 명성이 무색할 정도로 테니스 경기장 관중석 역시 비어 있습니다.

그런데 밖에서는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이 불만을 터뜨립니다.

▶ 인터뷰 : 미국인 관광객
- "마이클 펠프스의 경기를 직접 보려고 뉴욕에서 왔지만, 표를 구할 수 없었다. 하지만, 경기장에는 상당히 많은 빈자리가 있었다."

올림픽 후원 기업들을 위한 단체석 때문에 불거진 문제인데 스포츠팬들을 위해서라도 이 좌석들을 재분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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