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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심의 비리 포착...20개 게임 수사 확대
입력 2006-09-04 18:47  | 수정 2006-09-04 18:47
바다이야기와 황금성 외에 사행성이 높은 20여개 아케이드 게임으로 검찰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영등위 심의 위원들 뿐 아니라 사무국 직원들도 비리에 깊숙이 개입했을 것으로 보고 게임 심의 과정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영규 기자입니다.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심의 과정을 통과한 사행성 아케이드 게임 20여개에 대해 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사행성 아케이드 게임 심의 과정에서 비리가 있었다는 구체적인 단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선 주목 대상은 바다이야기와 황금성 외에 은하철도 999와 야마토, 오션파라다이스 등입니다.

일부 게임업체들은 특정 오락기 심의서류를 제출해서 합격판정을 받은 뒤 서류를 바꿔치기 해 심의도 받지 않은 오락기를 합격판정 받은 것처럼 둔갑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영등위 심의 위원 뿐 아니라 사무국 직원들까지 비리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구체적인 게임 심의 과정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게임업체와 상품권 발행업체들의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검찰은 광범위한 계좌추적과 압수물 분석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상품권 발행업체들이 국회의원 보좌관 등을 통해 정치권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그 진위를 가리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또 USB 메모리 분석 결과 한컴산 김민석 회장이 제3의 사업을 구상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 과정에 정관계 로비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구체적인 자금조달 계획 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영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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