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진당, 제명안 부결 '후폭풍'…야권연대 '먹구름'
입력 2012-07-27 20:02  | 수정 2012-07-27 21:24
【 앵커멘트 】
통합진보당은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제명안 부결 이후 거센 후폭풍에 휩싸였습니다.
당은 위기 상황에 빠져들었고, 민주당과의 야권 연대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통합진보당은 그야말로 패닉 상태에 빠졌습니다.

또다시 원내지도부 공백사태를 맞으면서 당은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안 부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심상정 전 원내대표는 제명안 부결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통합진보당 전 원내대표
- "의총에서 당원들의 뜻과 국민의 바람을 거스르는 결정이 난 데 대해 원내대표 맡은 사람으로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강기갑 대표도 국민과 당원의 뜻을 거스른 일이라며,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하지만, 파문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계파 간의 갈등으로 분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당원들 사이에서는 집단 탈당 움직임까지 보입니다.

▶ 인터뷰 : 강동원 / 통합진보당 의원
- "저 개인적으론 얼마든지 (분당을) 고려할 수 있다고 봅니다. (탈당도) 포함됩니다."

한편, 신 당권파는 제명안 표결에서 기권한 김제남 의원에 대해 합의를 파기한 책임을 지라며 맹비난을 쏟아냈습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통합진보당이 또다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져들면서, 민주당과의 야권연대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졌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변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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