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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업계 '쌩얼 열풍' 반갑다
입력 2006-09-04 17:07  | 수정 2006-09-04 17:07
화장기 없는 얼굴을 일컫는 이른바 '쌩얼'이 요즘 인터넷에서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요즘 화장품 업체들은 오히려 '쌩얼 열풍'을 반가워하고 있습니다.
그 속내는 무엇인지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유명 연예인들이 평소 모습을 셀카로 찍어 인터넷에 올리기 시작하면서 시작된 '쌩얼' 열풍.


인터넷 상에서 '쌩얼'이 인기를 끌면서 요즘은 실제 거리에서도 화장기 없는 맨 얼굴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지은 / 서울 상도동
-"요새는 연예인들도 그렇고 투명 메이크업이라 그래서 한 듯 안한 듯 맨얼굴처럼 보이는 화장이 요즘 유행이에요."

이처럼 화장기 없는 맨 얼굴이 인기를 끌자 가장 반가워하는 곳은 다름 아닌 화장품 업체들.

맨 얼굴의 피부 미인이 되기 위해서는 각종 기초 화장품을 통한 꾸준한 피부 관리가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립스틱이나 아이 새도우와 같은 색조 화장품 판매는 다소 줄었지만 기초 화장품 매출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보라 / 더페이스샵 상품기획팀 과장
-"피부를 맑고 깨끗하게 가꾸게 하기 위해 클렌징류나 마사지류, 미백 제품같은 기초 제품들이 작년에 비해 29%정도 성장했습니다."

기초 화장품의 경우 프리미엄 제품이 많고 스킨과 로션처럼 한꺼번에 같이 사야 하는 화장품이 많습니다.

이때문에 한방화장품 등 기초 화장품 비중이 높은 국내 화장품 업체들에게 '쌩얼 열풍'은 오히려 유리하다는 설명입니다.

실제 LG생활건강의 경우 화장품 부문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이상 상승했습니다.

좋은 피부가 오히려 더 부각되는 '쌩얼열풍' 덕에 화장품 업체들은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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