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시리아 '집단학살' 발생 우려…알레포 대공세 임박
입력 2012-07-27 14:55  | 수정 2012-07-27 15:09
【 앵커멘트 】
미국이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 집단 학살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현했습니다.
시리아 정부군이 제2 도시인 알레포에서 전면전을 준비하면서 대규모 병력을 모으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시리아 정부군이 제2 도시인 알레포에서 전면전을 준비하는 가운데 집단 학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눌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시리아 정부군이 알레포에서 반군 학살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며 정권 유지를 위한 필사적인 시도라고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눌런드 / 국무부 대변인
- "최근 (시리아) 지역의 움직임을 보았을 때, 알레포에서 집단학살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듭니다."

하지만, 미 국무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위임 없이는 미국의 군사개입은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때 반군의 공세에 주춤하던 시리아 정부군은 병력과 화력을 크게 늘리고 대대적인 반군 수색 작전에 나섰습니다.

특히 반군과 일주일 가까이 교전 중인 제2의 도시 알레포를 중심으로 대규모 병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수천 명의 정부군 병력이 북서부 집결지를 거쳐 알레포로 이동했으며 수백 대의 탱크와 무장차량도 알레포로 집결했습니다.

반군의 주력은 알레포 남부와 동부에 주둔하면서 공항으로 이어진 도로 대부분을 장악하고 결사 항전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한편, 최근 일주일 사이에만 7만 명의 시리아 난민이 레바논으로 넘어가면서 국경지역의 분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지수입니다. [pooh@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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