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폭염에 병충해 확산…농가 '비상'
입력 2012-07-26 19:23  | 수정 2012-07-26 21:29
【 앵커멘트 】
일주일째 폭염이 지속하면서 농작물병충해 피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농가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뙤약볕으로 뜨거워진 들녘.

벼 잎집에 얼룩무늬 반점이 생겼습니다.

벼 수량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잎집무늬마름병입니다.

전남과 경남, 경북지역에서 발생해 전국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노태환 / 농촌진흥청 농학박사
- "장마 이후 온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고, 논에는 습도가 높아서 각종 병원균의 활동이 왕성합니다."

사과나무에 손톱 크기의 벌레가 붙어 있습니다.

잎과 줄기의 양분을 빨아먹어 생육을 떨어뜨리고, 그을음병을 유발하는 갈색날개 매미충입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특히 매미충은 자동차나 농기계에 붙어 이동하기 때문에 확산력이 뛰어납니다."

또 천적이 없는데다, 성충으로 자란 시기가 빨라지면서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 인터뷰 : 경수 / 김제농업기술센터 과수담당
- "매미충은 적용 약제가 없습니다. 다만, 진딧물 약이나 꽃매미충약을 유충 시기에 살포했을 때 방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가뭄과 장마 뒤 계속되는 폭염까지.

농작물 재배와 가축 관리에 비상이 걸린 농민들의 속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shtv21@hanmail.net]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