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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남격’PD 복고 신작에 제대로 응답
입력 2012-07-26 16:10 

‘응답하라 1997 추억 자극제 드라마로 등극
지난 24일 첫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97에 대한 시청자의 반응이 뜨겁다.
‘응답하라 1997은 90년 대 중, 고등학교 시절을 보낸 2030 세대들로부터 거센 응원을 받으며 첫 방송 이후 ‘'추억자극제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응답하라 1997방송에서 '토니빠'인 시원(정은지 분)이 H.O.T. 공연을 보는 도중 안무를 똑같이 따라하고 ‘토니오빠를 ‘원숭이라며 무시하는 아빠에게 대들며 H.O.T.가 나오는 프로그램을 빼놓지 않고 녹화하는 등 열정적인 오빠순이의 모습을 보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헉. 우리 집에 CCTV 달아놨었나. 나 학생 때랑 완전 똑같네!”, 같이 시청하던 엄마가 ‘딱 니 어렸을 때랑 똑같네라며 놀리고 있음” 등 반응을 보이며 학창시절 추억에 젖어 들었다.

‘응답하라 1997 홈페이지(tvn.interest.me)에서 대한민국 20~30세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나는 누군가의 '빠'였던 적이 있다!"라는 앙케이트 결과, 전체 응답자 중 88%가 YES”라고 대답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는 바쁜 직장생활과 가정생활에 잊고 있었지만 지금의 아이돌 팬들처럼 한때는 '오빠'나 '누나'를 외치며 열정적으로 팬으로 지냈던 했던 시절이 있었다는 것. 드라마를 보면서 폭풍 공감을 쏟아냈던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이번 앙케이트는 7월 18일부터 7월 25일까지 진행됐으며, 4,229명이 참여했다.
‘응답하라 1997 제작진은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현재 사회를 이끌어가는 주역이지만,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2030세대에게 학창시절에 오빠, 누나를 향한 열정과 함께 즐거웠던 추억을 찾아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앙케이트 결과를 보면 알 수 있듯 많은 이들이 ‘빠순이, ‘빠돌이로 살아봤던 과거가 있기에 드라마에 더욱 공감하는 것 같다”며 90년대를 기억하는 청춘들이 ‘응답하라 1997을 보면서 옛 기억을 떠올리고 그 시간만큼은 추억에 잠겨 실컷 웃을 수 있도록 더 완성도 높은 공감가는 드라마를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tvN ‘응답하라 1997(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는 ‘H.O.T.와 ‘젝스키스로 대변됐던 199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H.O.T. 광팬 일명 ‘1세대 빠순이 ‘시원(정은지)과 ‘시원바라기 순정훈남 ‘윤제(서인국)', 에로지존 ‘학찬(은지원), 다정다감 섬세남 ‘준희(호야) 등 개성만점 고등학생 여섯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감성복고드라마.
2012년 33살이 된 주인공들이 동창회에 모이게 되고, 이중 한 커플이 결혼 발표를 하면서 추억 속에 묻어뒀던 1997년 파란만장한 스토리를 선보이며 젊은 세대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8주에 걸쳐 매주 30분 분량의 2개 에피소드를 연속해서 선보인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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