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로또 1등 당첨자'들 회식하면 누가 돈 낼까? 당첨 후기 엿보니…
입력 2012-07-26 16:02  | 수정 2012-07-26 16:14

최근 501회 로또추첨에서 1등에 당첨돼 30억원의 당첨금을 수령한 주인공 권도운(가명)씨가 평소 자주 이용하던 사이트에 남긴 후기 글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권씨는 당첨금을 수령하고 나니 고생하신 어머니 생각이 가장 많이 났다”며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빚을 갚느라 힘들었는데, 아버지가 꿈에 나온 뒤로 1등에 당첨됐다”며 당첨과 관련된 뒷이야기들을 풀어놨습니다.

권씨의 후기를 본 487회 1등(당첨금 16억) 당첨자 홍진우씨는 많은 부분에서 비슷한 점을 느꼈다”며 저희 어머니도 수술을 하게 되셨습니다”고 권씨 사연에 공감하는 글을 남겨 네티즌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이어 그는 어떤 분인지 꼭 한번 뵙고 싶다. 개인적으로 다른 회 1등 당첨자님과도 친하게 지내고 있다”며 우리만의 이야기를 편하게 나눌 수도 있고, 자산관리 방법 등 정보도 나누면서 함께 식사하는 만남이 특별함을 주는 것 같다. 이런 만남은 영화에서도 만들기 어려운 게 아니겠느냐”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또한 477회 1등(당첨금19억) 당첨자 한호성(가명) 씨 역시 권도운 씨에게 축하 글을 남겼습니다.

한 씨는 어려움 속에서 특별한 여유를 찾으신 것을 축하한다”며 죽을 힘 다해 힘든 나날을 보내던 중에도 로또 구매만큼은 포기하지 않았는데 당첨됐다”고 말했습니다.

한 씨는 이어 마음의 여유가 생긴 것이 진정한 1등 당첨자의 행운인 것 같다. 지출계획 꼼꼼히 세우시고 다음에 같이 소주 한 잔 하자”며 로또1등 당첨 선배답게 여유로운 충고의 한마디를 끝으로 글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들이 이렇게 연결될 수 있었던 것은 해당 사이트(lottorich.co.kr)에서 로또1등 실제 주인공을 찾습니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이들을 홍보대사로 위촉했기 때문.

이들의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와우! 1등 당첨이 돼야 지난 당첨자들을 만날 수 있구나”, 다 같이 만나면 회식비용은 누가?”, 선택 받은 자들만의 특별한 대화 같아 부럽다. 하지만 훈훈하다”등의 댓글을 남기며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 사이트 관계자는 홍보대사 이벤트를 통해 실제 1등 당첨자들이 활발하게 활동을 하며 로또 애호가들의 희망아이콘으로 자리 잡게 됐다”며 매달 200만원을 임기 5년 동안 보장 받아 총 1억 2천만 원을 지급 받을 수 있으니, 많은 사람들이 홍보대사가 되어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을 불어 넣을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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