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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행성게임, 로비의혹 집중감사"
입력 2006-09-04 16:07  | 수정 2006-09-04 16:07
감사원이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게임에 대해 문화관광부를 시작으로 오늘부터 본격적인 특별감사에 착수했습니다.
감사원은 정부의 규제완화와 감독소홀이 이같은 사태를 불러왔다며, 로비의혹에 대한 조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감사원이 현장조사에 이어 문화관광부 게임담당 전현직 공무원에 대한 조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특별감사에 들어갔습니다.


24일까지 진행될 특별감사는 그동안 제기돼온 경품용 상품권 제도의 도입배경과 추진과정, 문화부와 영상물등급위원회간 책임공방에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임종빈 감사원 사무차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심의과정에서 여러가지 의혹이 발견되고 있다며, 로비의 대상과 그 이유에 조사를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우선 '바다이야기'가 당초부터 사행성게임이었는지 아니면 나중에 변조했는 지 여부를 알기 위해 소스코드에 대한감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연타 누적기능을 없앤 문화부 고시의 경품취급기준이 영등위 세부규정에서 달라진 과정에 로비가 집중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증제에서 지정제로 바뀌면서 가맹점수가 오히려 줄어들고, 탈락했던 업체들이 새롭게 선정된 점도 조사 대상입니다.

이에 따라 빠르면 다음주중 경품용 상품권을 도입한 남궁진 전 장관과 당시 문화산업국장이던 유진룡 전 차관, 상품권의 인증제와 지정제를 추진한 정동채 전 장관 등에 대한 소환조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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