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잠자고 있는 갈색지방을 깨워라
입력 2012-07-26 09:40 


지방 중에서도 미토콘드리아가 풍부해 열을 생성하는 기능을 하는 갈색지방조직(brown fat)은 건강에 유익하다. 지방을 태워서 열을 내는 갈색지방조직만 활성화시켜도 체지방을 제거하며 진행하는 다이어트를 보다 손쉽게 할 수 있다.
체온조절 역할을 하는 갈색지방조직은 갈색을 띠고 있어서 일반적인 저장지방인 백색지방조직과 구별되며 대사활성, 특히 지방분해와 지방산 산화능력이 뛰어나다. 포유류의 경우 체온 유지를 위해서 지방을 태워 열을 생성하는 갈색지방은 반드시 필요한 조직이다.
이같이 지방을 태우는 갈색지방만 활성화시켜도 체지방 제거를 효과적으로 도모할 수 있어 다이어트는 물론 건강에 큰 이득을 얻을 수 있다. 갈색지방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운동 ▲지방섭취 제한 ▲담즙산 보충 등이 도움된다.
우선 운동을 하면 갈색지방을 활성화시키는 호르몬인 아이리신(Irisin)이 발생하고, 효과는 추운 상황에서 운동을 하면 더욱 커진다. 운동은 갈색지방을 활성화시킬 뿐 아니라 그 자체로도 지방을 연소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다이어트와 건강에 도움된다.

또한 지방 섭취를 줄이는 것도 갈색지방을 활성화시키는 좋은 방법이 된다. 신체에 지방이 너무 많이 있으면 갈색지방이 이를 소모할 수 없어 축적될 뿐 아니라 갈색지방의 활동이 저하된다.
아울러 갈색지방을 자극해 지방을 연소시킬 수 있도록 돕는 담즙산을 보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간에서 만들어지는 담즙산은 갈색지방을 자극하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평소 건강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담즙산이 제대로 나오지 않으면 이를 보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정재엽 미파문피부과 원장은 갈색지방은 급속히 다량의 열을 내는 특성이 있으며 면역메커니즘에 관여한다는 보고도 있다”며 건강하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해서 갈색지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갈색지방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노력과 함께 뱃살이나 팔뚝 살과 같이 잘 빠지지 않은 부위의 체지방을 효과적으로 연소시키기는 메타보 시술을 병행한다면 더욱 건강한 몸매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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