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옆 여성, 부인 리설주 '확인'
입력 2012-07-26 05:02  | 수정 2012-07-26 05:59
【 앵커멘트 】
지난 6일부터 등장한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옆 여성은 부인 리설주로 확인됐습니다.
체제 안정을 과시하기 위한 행보로 보입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보름여 전부터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과 동행하던 여성은 김 위원장의 부인임이 공식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어제)
- "우리 당과 인민의 최고영도자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께서 부인이신 리설주 동지와 함께 능라 유원지 준공식에 나오셨습니다."

조선중앙TV는 약 8분간의 능라인민유원지 준공식 관련 보도에서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를 네 차례나 언급하며 국가 최고 지도자의 부인이 존재함을 강조했습니다.

정보 당국 측은 갑작스런 김 위원장의 부인 공개에 대해 고 김일성 주석의 행보를 모방하면서 얻는 체제 안정 효과를 노린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김 주석은 지난 1971년 둘째 부인 김성애를 위해 연회를 베푸는 등 공개 행보를 보인 것으로 알려진 바 있습니다.


대북 전문가들은 국제적 대북 제재를 벗기 위한 행보라고 해석했습니다.

퍼스트레이디의 등장으로 국제적 관심을 돌리고, 강성국의 이미지를 탈피하려 했다는 관측입니다.

리설주의 배경은 공식 확인된 바 없지만, 김일성종합대학에서 6개월간 퍼스트레이디 교육을 받고 모란봉 악단 공연을 관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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