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국 '최악의 침체'…스페인 국채금리 8% 육박
입력 2012-07-26 03:41  | 수정 2012-07-26 06:22
【 앵커멘트 】
영국 경제가 세 분기 연속 위축돼 유례없는 침체에 빠져들었습니다.
위험 수준인 스페인의 국채 금리는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그리스의 채무 위기도 악화하고 있습니다.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영국의 경제성장률이 세 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영국 통계청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0.7%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긴축 정책과 유로존 위기의 여파 속에 2차 대전 이후 최악의 이중침체에 빠진 것입니다.

▶ 인터뷰 : 오스본 / 영국 재무장관
- "영국의 침체와 금융 위기는 어떤 측면에서 지금껏 겪어본 중 최악입니다."

스페인의 국채 금리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7.7%를 돌파했으며 5년 물과 10년 물의 수익률이 역전되기까지 했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전면적 구제금융을 거부하고 있지만, 이대로 가다간 디폴트나 유로존 퇴출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이사사 / 스페인 투자관리자
- "아무도 스페인의 유로존 탈퇴를 생각하고 싶지 않겠지만, 우리는 이제 그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만 합니다."

유럽연합과 IMF 등 트로이카로부터 긴축 이행 상황을 점검받고 있는 그리스는 부채를 제대로 갚기 어려워 보인다고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또 한 번의 채무 탕감이 불가피하다는 전망 속에 바로소 EU 집행위원장은 오늘(26일) 아테네를 찾아 사마라스 총리와 면담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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