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름 값 다시 올라 1,900원 돌파…서민들 한숨
입력 2012-07-24 20:02  | 수정 2012-07-24 21:40
【 앵커멘트 】
휘발유 값이 다시 리터당 1,900원을 넘어섰습니다.
경기 불황에 기름값마저 오르면서 서민들의 주름살,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잠시 주춤했던 기름 값이 다시 올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1,900원을 넘었습니다.

4월 중순 정점을 찍은 휘발유 값은 이달 7일 1,900원대를 깨더니 지난 16일 1,891원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이후 다시 가파르게 상승해 결국 1,900선을 넘어선 겁니다.

특히 서울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2,000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성택 / 경기 김포시
- "기름 값 오르니까 상당히 부담스럽고요. 겁이 나서 차를 못 끌고 다닐 것 같아요."

▶ 인터뷰 : 김경희 / 경기 고양시
- "2,000원 넘으면 타고 다니기 힘들죠."

▶ 인터뷰 : 김선구 / 서울 은평구
- "걱정되죠."

기름 값 상승은 국제유가의 오름세 속에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알뜰주유소를 1,000개로 확대하고, 공급선 다변화로 경쟁을 촉진시켜 가격안정을 유도한다는 계획이지만 효과는 미지수입니다.

▶ 인터뷰 : 최성근 /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국내 비축 시설이 포화상태이고, 고유가 상황이기 때문에 비축량을 늘리기에는 시의적절하지 않습니다."

▶ 스탠딩 : 박호근 / 기자
- "유럽재정위기 여파로 불황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 가운데 기름값 마저 올라 서민들이 한숨 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rootpar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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