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열대야 지속… 탈출 '안간힘'
입력 2012-07-24 17:26  | 수정 2012-07-24 20:39
【 앵커멘트 】
밤늦게까지 무더위 때문에 잠을 자지 못하신 분들 많으셨을 텐데요.
열대야에 시민들은 강변이나 대형 마트 등 도심 속 피서지를 찾아다니며 더위에 지친 하루를 달래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시원한 바람이 부는 대구 신천 강변.

온 가족이 누워있는 모습이 마치 안방처럼 편안해 보입니다.

엄마 품에 안긴 아기는 코끝에 부는 밤바람에 미소를 짓습니다.

▶ 인터뷰 : 고순우 / 대구시 봉덕동
- "집에만 있으니 너무 더웠는데요. 신천에 나오니까 강바람도 너무 시원하고 애들도 무척 좋아하고요. 그래서 나오니까 아주 좋아요."

냉방이 잘되는 대형 마트는 야간 쇼핑족들이 차지했습니다.


장도 보고 더위도 피하는 일석이조입니다.

▶ 인터뷰 : 은성현 / 대구시 신암동
- "시원한 마트에 와서 한 번에 장을 다 볼 수가 있고 마음도 시원해진 것 같네요. 그리고 집에 가서도 마트에 온 것처럼 시원하게 푹 쉴 수 있는 것 같네요."

시원한 극장에서 심야영화를 즐기는 연인들도 늘었습니다.

오싹한 공포 영화는 무더위마저 물러가게 합니다.

당분간 비 소식이 없어 잠 못 드는열대야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잠을 이루기 어려운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시민들은 저마다 방법으로 더위와 맞서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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