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비싼 수입 선크림, 제값 못 하네
입력 2012-07-22 12:02  | 수정 2012-07-22 20:03
【 앵커멘트 】
한여름 뜨거운 햇볕 피하기 위해 매일 선크림 바르시는 분들 많으시죠.
뭐가 나아도 나을 것 같아 비싼 수입 선크림이 특히 인기가 높다고 하는데, 제값을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여름의 강렬한 태양, 피부를 보호하려면 선크림이 필수.

특히 비싼 값에도 불구하고 수입 선크림이 인기입니다.

▶ 인터뷰 : 김정연 / 용인 성복동
- "비싸니까 더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으로…."

▶ 인터뷰 : 이주영 / 서울 홍제동
- "피부 보정도 잘되고, 자외선 차단도 잘 되는 것 같아서…."

하지만 실상은 달랐습니다.

국내에 유통되는 선크림 34종을 분석해보니 수입 제품 10밀리리터당 평균 가격은 1만 6천 원으로, 국산의 3배, 최대 28배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자외선 차단 지수, 즉 SPF는 국산과 수입산이 모두 정상적인 야외 활동에 무리가 없는 30 이상으로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 인터뷰 : 김재옥 / 소비자시민모임 회장
- "국산 제품은 가격은 싸면서도 품질은 표시한 것과 거의 부합된 반면 수입제품은 가격이 최대 28배 이상 비쌌습니다."

심지어 일부 수입 제품은 겉 표시와는 달리 실제 자외선 차단 지수가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수입 업체가 중간 마진을 지나치게 챙기는 것이 아닌지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임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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