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불면증 환자 84% 급증…여성이 남성보다 많아
입력 2012-07-19 06:02  | 수정 2012-07-19 16:17
【 앵커멘트 】
스트레스 때문일까요?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불면증 환자가 지난 5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건강을 지키는 수면법, 김수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남보다 예민한 성격에 밤새 자다 깨기를 반복하는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는 50대 여성입니다.

1년 정도 잠을 제대로 못 자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50대 불면증 환자
- "(밤에) 시간이 더 안 가는 것 같아요. 잠을 못 자니까. 빨리 가야 하는데, 한 시간이 정말 긴 것 같아요."

불면증 환자는 최근 5년 동안 두 배 가까이 늘었고, 매년 17%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50대 이상이 65%를 차지하며, 폐경기와 스트레스 등으로 고통받는 여성이 남성보다 1.7배 많습니다.

신체적, 정신적, 환경적 원인도 다양한 만큼 원인을 빨리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인터뷰 : 한진규 / 수면의학 전문의
- "밤에 잠자기 두 시간 전에 100룩스 이하의 어둠, 즉 형광등을 끄시고 백열등 같은 어둠에 일찍 노출하시면 (뇌가) 밤을 읽거든요. 그럼 잠자리에 멜라토닌이 많이 분비되면서 자연적인 수면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커피와 저녁 과식 등 수면 방해 음식을 되도록 피하고, 자는 공간인 침대에서 다른 일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한번 불면증에 걸리면 점점 잠들기 어려워 알코올과 수면제 유혹에 시달리는 만큼 이를 자제하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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