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자투리 천·헌옷의 재탄생…'착한패션' 바람
입력 2012-07-19 05:02  | 수정 2012-07-19 06:20
【 앵커멘트 】
자투리 천이 멋진 디자인 제품이 되고, 헌 옷이 새 옷으로 재탄생하고.
자원을 재활용해 비용도 아끼고, 일자리 창출도 가능한 '착한패션'이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실내에 가득 쌓여 있는 원단들.

대부분 섬유업체가 생산이나 가공과정 중에 배출한 자투리와 포장지도 뜯지 않은 재고품입니다.

그냥 버리면 소각될 쓰레기이지만, 자투리 천을 잇고 박음질하고 나서 디자인을 불어넣자 번듯한 상품으로 재탄생합니다.

▶ 인터뷰 : 천문희 / 대구 신천동
- "'더 나누기' 상품을 곳곳에서 들고 다니고, 판매가 되고 할 때 제일 보람이 됩니다."

주로 장애인이나 경력 단절 여성, 노인들의 손을 빌려 탈바꿈하다 보니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집니다.


▶ 인터뷰 : 이경남 / 대구·경북디자인센터 미래전략팀장
- "잉여 원단을 활용하는 것인데, 디자인센터에서 디자인적인 가치를 부여해 일자리를 만들고 기부하는 문화를 형성하게 됐습니다."

유행에 한참 뒤진 재고 의류를 100% 수작업으로 해체하고 박음질을 하면 '착한 패션'으로 거듭납니다.

▶ 인터뷰 : 한경애 /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이사
- "쉽게 사서 입고 버리는 옷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 버려지는 옷들에 대한 생각, 그리고 만드는 사람도 어떻게 버려지는지에 대한 생각을 해야 합니다."

자원을 재활용해 비용도 아끼고, 일자리 창출도 가능한 '착한패션' 바람.

물건을 사고 기부까지 하는 '착한 소비'를 낳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취재: 안석준, 배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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