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조 원 '호레카' 시장 경쟁 본격화
입력 2012-07-16 20:02  | 수정 2012-07-18 07:56
【 앵커멘트 】
호텔과 레스토랑, 카페의 합성어를 '호레카'(Horeca)라고 하고, 그와 같은 외식업소에 주방 관련용품을 납품하는 게 호레카 사업인데요.
대형 주방용품업체까지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의 한 대형마트 내 외식업소용 주방용품 전문 매장.

그릇, 접시, 밀폐용기, 칼 등 없는 게 없습니다.

여기에 인테리어용품과 설비 기기까지 합치면 종류만 2만여 가지.

모두 정찰제 표시를 한 물품이다 보니 외식사업자와 자영업자 모두 반깁니다.


▶ 인터뷰 : 김인자 / 인천 연수구
- "내가 필요한 물건의 가격이 얼마인지를 알 수 있으니까 구입하기가 좋은 것 같아요. 물건의 종류도 다양하고…."

현재 호레카 사업의 시장 규모는 2조 원.

주로 남대문이나 황학동의 군소 도매 업체가 시장을 주도해 왔고, 여기에 대형 도자기업체들이 경쟁을 벌이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최근 대형 주방용품업체까지 60년 노하우를 가진 일본 업체와 손잡고 호레카 사업에 본격 뛰어들면서 지각변동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김준일 / 락앤락 회장
- "리테일 시장 못지않게 성장하리라 보고, 이쪽에 발 빠르게 선점함으로써 사업 다각화와 안정화를 기하기 위해서…."

▶ 인터뷰 : 엔도 마사키 / 엔도상사 회장
- "제휴를 통해 우리 또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게 돼 기쁩니다."

시너지 효과로 국내를 넘어 아시아 시장까지 공략한다는 계획이라 업계가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갈수록 커지는 국내외 외식산업.

주방용품업체까지 가세한 2조 원 호레카 시장의 경쟁이 본격 점화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취재: 강두민, 임채웅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