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민간인에게 수갑을 채워 연행하려 한 사건에 대해 미군 측이 공식 사과했습니다.
한국 경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뜻도 밝혔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5일 저녁, 경기도 평택의 미군기지 근처에서 미군 헌병대와 한국인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원인은 주차문제.
실랑이 끝에 차를 이동시키고 돌아온 양 모 씨에게 미군은 수갑을 채워 연행하려 했습니다.
미군은 또, 이 모습을 보고 항의하던 신 모 씨와 양 씨의 동생에게도 수갑을 채웠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미군 측에 수갑을 풀라고 요구했고, 미군은 이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경찰의 계속된 요구로 미군은 민간인들의 수갑을 풀고 기지로 돌아갔습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외교부는 미국 측에 항의했고 미군 측은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잔-마크 주아스/미7공군 사령관
- "이번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사건에 관련된 분들과 시민들께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립니다."
미군 헌병은 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정당한 공무집행'을 주장했고, 양 씨 등은 강압적으로 수갑을 채웠다고 진술하고 있어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미주둔군지위협정, SOFA 규정에는 '미군시설 밖에서 미군 경찰은 반드시 한국 당국과의 약정에 따라 조치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사건은 영외순찰 중 문제가 발생한 만큼 한국 경찰을 불러 적절한 조치를 취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민간인에게 수갑을 채워 연행하려 한 사건에 대해 미군 측이 공식 사과했습니다.
한국 경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뜻도 밝혔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5일 저녁, 경기도 평택의 미군기지 근처에서 미군 헌병대와 한국인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원인은 주차문제.
실랑이 끝에 차를 이동시키고 돌아온 양 모 씨에게 미군은 수갑을 채워 연행하려 했습니다.
미군은 또, 이 모습을 보고 항의하던 신 모 씨와 양 씨의 동생에게도 수갑을 채웠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미군 측에 수갑을 풀라고 요구했고, 미군은 이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경찰의 계속된 요구로 미군은 민간인들의 수갑을 풀고 기지로 돌아갔습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외교부는 미국 측에 항의했고 미군 측은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잔-마크 주아스/미7공군 사령관
- "이번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사건에 관련된 분들과 시민들께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립니다."
미군 헌병은 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정당한 공무집행'을 주장했고, 양 씨 등은 강압적으로 수갑을 채웠다고 진술하고 있어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미주둔군지위협정, SOFA 규정에는 '미군시설 밖에서 미군 경찰은 반드시 한국 당국과의 약정에 따라 조치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사건은 영외순찰 중 문제가 발생한 만큼 한국 경찰을 불러 적절한 조치를 취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