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7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세

경기가 하강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그나마 수출은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도 수출은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며 7개월 연속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진승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8.7% 증가한 277억1천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8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8월 수출은 7월보다 증가세가 크게 확대됐고, 7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하루평균 수출액은 11억5천만달러로 7월 11억6천만달러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조업일수를 감안하면 지난달보다 늘었습니다.

이같은 수출 증가는 고유가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으로 석유제품 수출이 65.3%나 급증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밖에도 석유화학제품이 37.1%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반도체와 일반기계도 각각 19.4%, 17.2% 증가했습니다.

다만 자동차는 업계 파업에 따른 영향을 받으며 1.1% 감소했고, 자동차 부품 역시 6.4% 증가에 그쳤습니다.

산자부는 자동차 파업에 따른 8월중 수출 차질액이 3억달러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하지만 고유가 여파로 수입도 동시에 늘면서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달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1% 증가한 270억9천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원유 도입단가 상승으로 원유수입이 43.8%나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8월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6억2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 13억4천만달러에 비해 7억2천만달러나 줄었습니다.

mbn뉴스 진승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