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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촌스러운 반전, ‘로코신’ 이게 최선입니까
입력 2012-07-04 09:01 

‘빅 최대 반전인 출생의 비밀이 밝혀졌지만 시청률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4일 오전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3일 방송한 KBS 2TV 월화드라마 ‘빅은 전국 기준 시청률 8.1%를 기록, 지난 방송분이 나타낸 7.9% 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9%대 출발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대했으나 줄곧 한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 대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핫스타 이민정, 공유의 호흡은 물론 인기 작가 홍자매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며 시청자의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
반면 동시간대 방영된 MBC ‘빛과 그림자는 19.6%로 영광의 종영을 맞이했고 SBS ‘추적자는 13.5%를 기록해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방송된 ‘빅에서는 이세영(장희진 분)이 서윤재(공유 분)와 강경준(신원호 분)이 친형제임을 알게 됐다. 경준의 유전자 검사 결과, 경준이 혜정의 친아들임이 밝혀진 것. 또 길다란(이민정)이 강경준(공유)를 향한 가슴 아픈 사랑을 예감하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드라마 내 최대 반전인 출생의 비밀과 남녀 주인공의 안타까운 운명이 최고조에 달았지만 시청자의 관심을 사로잡기에는 역부족 이었다. 일각에서는 반복되는 비슷한 결말과 상황전개, 남녀 주인공의 뻔 한 삼각관계 등을 실패 요인으로 지적했다.
KBS 월화극이 연일 시청률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구원투수로 떠올랐던 ‘빅이 끝까지 기대에 부흥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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