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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산' 김민식 회장 영장...로비 수사 본격화
입력 2006-09-01 00:47  | 수정 2006-09-01 00:47
검찰이 영상물등급위원회에 로비를 벌인 의혹을 받고 있는 한국컴퓨터게임산업중앙회 김민석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씨 신병 확보 이후 검찰 수사는 심의 과정에서의 로비여부에 집중될 전망입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검찰이 김민석 한국컴퓨터게임산업중앙회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씨는 황금성의 제조사 현대코리아로 부터 게임기 2백대를 무상으로 받아 게임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씨가 게임기 150대로 올린 수익은 7개월간 무려 9억원.
특히 게임기 2백대는 시가로 무려 17억원에 달합니다.

이에대해 김씨는 단순한 외상거래였다며 대가성 여부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게임 심의와 관련해 영등위에 대한 로비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김씨가 게임기 50여 대를 방치하고, 지금까지 돈을 갚지 않은 점으로 미뤄 로비 대가였다는 점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로비에 대한 추가 수사가 필요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어 구속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입니다.

김씨에 대한 최종 구속여부는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오늘 오후 늦게 쯤 결정될 전망입니다.

김씨는 영등위의 등급 분류제도에 강력하게 반발하며 업계의 이익을 대변해 왔습니다.

특히 국회 속기록에는 등급분류제도를 민간 자율심의제도로 전환하거나 민간기관에 이양해야 한다고 돼 있습니다.

이에따라 검찰은 김씨 구속 이후 차명계좌 추적에 나서는 한편 영등위와 국회 문광위, 문광부 관계자들을 잇따라 소환해 로비의 실체를 밝히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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