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 "112 신고 작성표 오류 많다"
입력 2012-07-03 20:02  | 수정 2012-07-03 21:33
【 앵커멘트 】
경찰이 112 신고를 받으면 '112 범죄 신고 접수 처리표'를 작성해야 합니다.
하지만, MBN 취재진이 이를 확인해보니 신고자를 빠뜨리거나 시간이 틀린 경우가 많았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층간 소음으로 4개월간 112에 여섯 차례 도움을 요청한 A 씨.

정보공개 청구로 받아본 출동 자료가 신고 내용과 달라 깜짝 놀랐습니다.

두 차례 신고자가 빠져 있고, 심지어 접수 시간도 달랐습니다.

A 씨는 1월 8일 오전 4시 20분에 신고했지만, 처리표에는 4시 53분으로 기록돼 있었습니다.


출동을 요청했음에도 경찰은 신고유형을 비출동 코드로 분류했습니다.

또,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해 신고자를 만나지 않고 돌아갔지만, 처리표에는 아무런 기록도 없었습니다.

▶ 인터뷰 : A 씨
- "허위 기록된 부분이 한두 군데가 아니었고, 직무유기 발언을 했던 경찰관에 대한 민원 결과도 경찰관 이름도 기재하지 않고 민원명 자체가 바뀌어 있어서…."

경찰은 접수 시간을 나중에 입력했기 때문에 정확히 기재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코드 분류는 신고 내용이 출동할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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