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강남 아파트 전세금 집값 50% 돌파
입력 2012-07-03 14:02  | 수정 2012-07-03 17:20
【 앵커멘트 】
집값 하락세가 계속되며 서울 강남 지역의 전셋값이 매맷값의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거에는 이 정도가 되면 매매 수요로 전환됐는데, 이번에는 어떨지 주목됩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서울 한강 이남 11개 구의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금 비율은 50%.

범 강남 지역 아파트의 전세금이 매매가격의 절반에 달한 것은 지난 2003년 4월(50.5%) 이후 9년 2개월 만입니다.

서울 전체 아파트 전세가율도 52.1%로 2009년 8월부터 줄곧 오름세를 기록해 2003년 8월(52.4%) 이후 8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과거에는 전세가율이 50%를 넘으면 전세 수요자들이 매매로 돌아선 바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여전히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과거처럼 전셋값 급등 영향이 아니라 매맷값이 떨어지며 전세가율이 올랐기 때문.

실제 올해 서울의 상반기 전세값은 0.3% 상승했지만, 매매가격은 1.5%나 떨어졌습니다.

게다가 유럽 위기 등 국내외 경제 상황도 좋지 않습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부동산써브 실장
- "수도권의 전세가율이 상승하면서 매매를 고려해볼 만한 상황이 가까워지고는 있지만,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짙고, 계절적 비수기라 가격이 조정되고 있어…."

다만, 가을 이사철로 접어들면서 다시 전셋값이 꿈틀댈 수 있는 만큼 높아진 전세가율이 매매 수요를 자극할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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