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상득 오늘 소환…영장 청구 검토
입력 2012-07-03 05:02  | 수정 2012-07-03 05:54
【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새누리당 전 의원이 오늘(3일) 오전 검찰에 소환됩니다.
현 정권의 실세로 '영일대군'으로 통했던 이 전 의원에 대해 구속 영장이 청구될 가능성이 큽니다.
정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 검찰 소환을 앞두고 이상득 새누리당 전 의원 자택은 문이 굳게 닫힌 채 인기척조차 없습니다.

▶ 인터뷰 : A씨 / 이상득 전 의원 자택 경비원
- "최근엔 3~4일 이후로는 못 봤어요. 나가서 안 들어오시는지 집에 있으면서 안 나가시는 건지 그건 모르죠."

이 전 의원이 오늘 오전 10시 대검찰청에 출석하면 대검 중수부 11층 조사실로 향합니다.

이미 구속된 정권 실세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조사를 받았던 곳입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에게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수억 원을 받았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2007년 대선부터 2010년까지 5억~7억 원 정도를 이 전 의원에게 줬다는 임석 회장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대선 전에 건너간 돈은 불법정치자금으로, 또 이후 전달된 돈은 저축은행 로비자금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필요하면 임 회장 등과 대질조사도 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조사를 마치면 이 전 의원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한편,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이 임석 회장으로부터 수천만 원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정 의원에게 임 회장을 소개한 총리실 이 모 실장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정 의원은 임 회장이 돈을 보냈지만, 곧바로 돌려보냈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같은 의혹을 받고 있는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도 검찰이 물타기 수사를 하고 있다며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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