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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섹스 박람회 첫날부터 '아수
입력 2006-08-31 16:57  | 수정 2006-08-31 16:57
스트립쇼 등 선정적 이벤트 문제로 개막전부터 논란을 빚었던 '2006 서울 섹스 에듀 엑스포'가 오늘(31일) 열렸습니다.
하지만 부대행사 전체가 취소되고 환불을 요구하는 관람객들의 항의가 거세지면서 첫날부터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보도에 김정원 기자입니다.


국내 최초 성교육 박람회를 표방하며 열린 '2006 서울 섹스포'

하지만 스트립쇼 등 부대행사가 갑자기 취소되면서 파행이 계속됐습니다.


인터뷰 : 박승각 / 섹스포 대표
-"이벤트 행사 취소내용은 스트립쇼, 란제리쇼입니다. 이번에는 제가 능력이 없어서 주최측의 사정으로 취소합니다. 죄송합니다."

행사가 대폭 축소된 것은 모델들이 공연이 불가능한 일반 관광비자로 입국했기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원/ 기자
-"이곳에서는 외국성인잡지 모델들의 쇼가 예정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최측이 갑자기 모든 부대행사를 취소하면서 이렇게 텅 비었습니다."

한때 환불을 요구하는 50여명의 관람객들이 주최측 사무실로 모여들면서 박람회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인터뷰 : 서안석 (65세) / 관람객
-"젊은 사람이나 나이 많은 사람이나 마음은 다 똑같고 행사 보려고 왔는데 이벤트는 안한다고 하니까 또 입장료는 내리지도 않으면서 만오천원 받으면 사기꾼이지."

인터뷰 : 최관철 (65세) / 관람객
-"중요한 거 다 빼버리고 나머지 요거 몇개 해 놓고 입장료 그대로 다 받는다니까 문제되는 거 아니예요?"

이번 박람회는 성을 상품화한다는 여성 단체들의 항의를 받으면서 시작부터 삐걱거렸습니다.

인터뷰 : 심연숙 / 여성폭력추방공동행동 관계자
-"누구나 다 성에 대해서 호기심이 있지 않겠어요. 그것을 이용해서 남성들만의 볼거리를 만드는 것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는거지 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을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주최측은 예정했던 스트립쇼 등은 진행하지 않지만 전시회와 세미나는 예정대로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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