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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질환 방치하면 뇌졸증 위험 3배 증가
입력 2006-08-31 16:22  | 수정 2006-08-31 16:22
치과 질환을 방치하면 뇌졸증 같은 성인병에 걸릴 위험이 무려 세배나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평소 고혈압을 지병으로 앓고 있는 직장인 이정환씨.

잦은 야근으로 잇몸 한쪽이 부어올랐지만 시간이 없어 계속 미루다 몇개월만에 병원 치료를 받게 됐습니다.


인터뷰 : 이정환 / 직장인
-"자주 피가 나고 잇몸이 아팠지만 사실상 일부러 병원을 찾아오기에는 무리가 있어서 미루다가 이번에 병원에 방문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씨처럼 고혈압이나 당뇨병 같은 지병을 가진 사람이 치과 질환을 그대로 놔뒀다간 치명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 예일대 로버트 파지오 교수는 치과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의 경우 정상인보다 뇌졸증은 3배, 심근 경색은 2배 가깝게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내놨습니다.

특히 임산부의 경우, 조산 위험도 3배 가깝게 늘어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로버트 파지오 / 미 예일대 구강외과 교수
-"잇몸에 있는 염증이 혈관을 타고 다른 조직으로 흘러들어가 각종 성인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염증을 일으킨 세균이 혈관을 타고 면역력이 떨어진 다른 신체 기관을 공격해 기능을 떨어뜨린다는 설명입니다.

따라서 양치질로 세균을 꾸준히 제거해주면, 성인병 위험도 함께 줄어든다는 주장입니다.

바쁜 일상 생활에서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치아 관리의 중요성이 다시금 강조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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