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류
여 '민생우선' 야 '실정부각'
입력 2006-08-31 14:47  | 수정 2006-08-31 14:47
17대 국회 세번째 정기국회가 내일(1일)부터 10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합니다.
여야는 각각 의원 워크숍을 열어 정기국회 쟁점과 전략을 점검하며 막판 전열을 가다듬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질문1)
이번 정기국회는 내년 대선까지 분위기가 이어진다는 점에서 중요할 것 같은데 여야는 어떤 점에 주력한다는 계획입니까?

답)
네, 먼저 열린우리당은 이번 정기국회를 참여정부의 주요 개혁과제를 마무리 짓고 바닥에 떨어진 당 지지도를 끌어올리는 기회로 삼는다는 전략입니다.


이를 위해 정기국회 목표를 '민생제일주의'로 선정하고 각종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총력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김근태 / 열린우리당 의장
-"먹고사는 문제를 책임 못 지는 정치는 존재 이유가 없다. 서민 민생회복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

특히 비정규직 보호3법과 금융산업구조개선법, 18개의 사법개혁관련법 등을 신속히 처리해야 할 법안으로 편성했습니다.

한나라당이 이들 법안과 사학법을 연계시킬 가능성에 대해서는 개방형 이사제만큼은 고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민생, 경제, 안보를 핵심 쟁점으로 참여정부의 실정을 낱낱이 파헤친다는 각오입니다.

인터뷰 : 김형오 / 한나라당 원내대표
-"이 정기국회를 통해서 국민들은 노무현 정권의 연장이 될 것인지 한나라당의 정권교체가 될 가능성이 있는 것인지를 판가름 하게 될 것이다."

특히 내년 대선을 대비한 선심성 예산을 색출하고 일방적인 세수 확대의 문제점을 지적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바다이야기와 관련된 의혹과 정부의 정책 실패를 규명해 대선까지 정국의 주도권을 이어간다는 전략입니다.


질문2)
한나라당이 작전권 대응 문제를 놓고 계속 시끄러운데요.
강재섭 대표가 직접 집안 단속에 나섰군요?

답)
네, 강재섭 대표가 당 내부를 향해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 냈는데요.

앞서 남경필 의원과 원희룡 의원이 작전권이 무너지면 국방이 무너지는 것처럼 주중해서는 안된다는 등 지도부 입장과는 다른 목소리를 냈기 때문입니다.

강 대표는 '튀지 말라'는 직설적인 표현까지 동원하며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논의 중단 시기상조 다 똑같은 소리이다. 지금 막아보자 이거 아니냐 의원들 중에는 지금 죄송하지만 이런 자리아니면 다른 자리에서 좀더 튀어 보자 하는 것 색다르게 보이자 이런거 하지 말자."

또 동료 의원을 공격하는 것은 자해행위라며 게임업체와 동행 외유로 물의를 빚은 박형준 의원에 대한 당내 비판도 일축했습니다.

이런 강 대표의 발언은 바다이야기 연루 의원의 감찰을 주장한 홍준표 의원도 함께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는데요.

특히 홍 의원이 당내 비주류의 한사람인 점을 감안하면 주류-비주류 갈등이 구체적인 정책갈등으로 표출되는 양상입니다.


질문3)
또 최근들어 군 관련 의료 사고가 많았는데, 국방부가 전 장병에 대해 건강검진을 실시하기로 했다구요?

답)
그렇습니다.

최근 군에서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은 병사가 숨지는 등 계속해서 군 의료체계에 대한 지적이 많았습니다.

열린우리당과 정부는 전역하기 전에 병사 전원에 대해 신체검사를 받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윤광웅 / 국방부장관
-"한정된 국방예산 가지고 전력투자만 신경쓰다 보니까 장병들의 삶의 질 특히 의무의 질에 대해 발전미흡하다고 느꼈습니다. 전역하기전에 신체검사 받는게 좋다는 의견 반영했습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4개 부대에 시범적용하고 2008년부터 문제점을 보완 후 전면 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민·군 의료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국군중앙의료원을 설립해 진료·연구·교육을 총괄하는 의료센터도 운영키로 했습니다.

또 민간 전문가가 군 부대를 방문해 평가를 하거나 사이버 강좌를 통해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길도 열릴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