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 10주기] 이 대통령 "어떤 도발·침공에도 조국 지킬 것"

【 앵커멘트 】
10년 전이죠. 지난 2002년에 발생했던 제2연평해전의 10주년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 기념식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은 어떤 도발이나 침공에도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2002년 한일 월드컵 3,4위전이 열렸던 10년 전 오늘.

북한의 경비정 2척이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침범해 우리 해군을 선제 기습공격했습니다.

우리 해군은 북한군을 물리쳤지만, 이 교전으로 고 윤영하 소령 등 우리 해군도 6명이 전사했습니다.

조국의 바다를 지키다 숨진 이들의 넋을 기리는 제2연평해전 10주년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 기념식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은 철통 같은 국토 수호 의지를 다졌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어떤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고 어떠한 침공에도 과감히 맞서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켜나갈 것입니다."

여섯 순국 용사의 이름을 딴 고속함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그들의 넋이 10년 만에 조국의 바다를 지키는 수호신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윤영하함, 한상국함, 조천형함, 황도현함, 서후원함, 박동혁함! 여섯 척의 고속함은 영령들의 불타는 조국애와 치열한 투혼으로 길이 우리 영해를 지켜낼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10년 전 북한의 도발 또한 남북 대화와 교류가 활발했던 시기에 일어났다며 당시에는 곧 평화통일이 이뤄질 것이라는 환상에 젖어 있었는지 모른다고 지적했습니다.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 "이 대통령은 평화를 원하는 것만으로는 평화를 누릴 수 없다며, 어떠한 희생도 마다않는 단호한 결의만이 북한의 오판을 막고 도발을 억지하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이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