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방대 학생 '장학금 더 주고, 채용 더 뽑고'
입력 2012-06-27 19:25  | 수정 2012-06-28 06:07
【 앵커멘트 】
지방대 기피 현상은 앞으로는 옛말이 될 것 같습니다.
지난해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신입사원 절반은 지방대 출신이었고, 공기업 채용 인원의 30%도 지방대 학생으로 채워질 전망입니다.
차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방대를 나오면 취업이 안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주요 기업 22개사의 지난해 신입사원들을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이 지방대 출신이었습니다.

지방대 출신의 취업 문턱이 조금씩 낮아지면서 학생들의 의욕도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승철 / 지방 대학 4학년
- "회사에 가기 전부터 적성을 알 수 있고, 이론만 배우면 알 수 없었던 걸 실습을 해 알 수 있게 된다."

정부도 지방대 출신을 우대할 방침입니다.

우선 내년까지 공기업 채용 인원의 30% 이상을 지방대 출신으로 뽑을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이주호 /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 "지역대학 시대를 여는 핵심은 지역대학 학생의 취업 붐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취업 지원을 위한 여러 제도를 구축 중입니다."

특히 산학협력 지원 규모를 3천800억 원으로 두 배 이상 늘리기로 했습니다.

지방에 있는 기업이 근처 대학에서 바로 요구하는 인재를 뽑을 수 있도록 한 겁니다.

▶ 인터뷰 : 심종인 / 한양대 전자통신공학과 교수
- "기술력 자체가 세계 수준으로 올라오니 학생들 자부심이 커졌고 지역이라는 문제점도 탈피했습니다."

교과부는 이와 함께 비수도권 학생에 대한 국가 장학금 지원 비율을 70%까지 확대하고, 후기 편입학도 폐지해 지방대 학생 유출을 막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mina@mbn.co.kr ]
영상취재 : 김 원·최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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