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8.31 1년' 강북, 가격 오르고 거래는 없고
입력 2006-08-31 10:12  | 수정 2006-08-31 11:29
8.31 부동산 대책이 서울 강북지역 부동산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요?
한마디로 '가격은 오르고 거래는 없다'로 요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취재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8.31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한강을 기준으로 한강 이북 지역의 집 값은 8%이상 상승했습니다.
전셋값의 상승률은 더 높습니다.
한강 이남 지역 상승률 보다는 낮지만 8.31 부동산 대책이 가격 상승을 저지하는데 별 효과가 없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다만 8.31 대책의 핵심인 세금 부담 강화는 시장 분위기 침체를 유도했습니다.

인터뷰 : 최문섭 소장 / 서울부동산경제연구소
- "정부에서는 8.31 대책으로 부동산 값을 잡으려고 했지만 최근 집 값은 많이 올라있고 거래는 되지 않아서 시장은 침체에 빠져있다."

실제로 최근 강북 부동산 시장의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용산 지역은 호가는 상승하고 있지만 거래가 거의 끊긴 상황입니다.


인터뷰 : 김오수 대표 / 서울 용산 행운부동산
- "파는 사람은 양도세 때문에 못팔고, 사는 사람은 2주택 3주택이 문제가 되니까 있는 것도 팔아야 하는 처지다. 그래서 호가만 있지 실제 거래는 안된다."

그동안 꾸준히 실수요가 이어지던 성동구도 최근 실거래가 공개와 거래세 인하 등의 정책이 발표되면서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정창숙 대표 / 서울 금호동 푸른공인중개사
- "최근 건교부에서 실거래가를 공개하고 판교분양, 거래세 인하 등으로 인해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8.31 대책에 이은 각종 부동산 정책이 이어지는 가운데 강북 부동산 시장은 매수자와 매도자의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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