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베트남에 부는 '교육 한류' 열풍
입력 2012-06-26 20:02  | 수정 2012-06-27 06:12
【 앵커멘트 】
한류하면 한국 드라마와 K-POP 떠올리실텐데요, 최근 베트남에서는 이 같은 한류 열풍이 '교육 한류'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베트남 호치민에서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장음)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베트남 학생들이 한국어 배우기에 한창입니다.

수퍼주니어를 좋아하는 하민치 씨는 한국 문화에 빠져 본격적으로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하민치 / 한국어 수강생
- "한국 드라마와 음악을 좋아해요. 그래서 한국어 배워요."

대학에서도 한국어는 인기입니다.

한국어가 취업에 큰 도움이 되다 보니 베트남 전국에 한국어 학과가 설치된 대학만 10곳, 학생 수도 2천 명이 넘습니다.

▶ 인터뷰 : 응웬민하이 / 베트남 호치민대학 한국어학과 4학년
- "(한국어 배우면) 한국기업에 취업하기 쉽습니다. 한국 기업에서 일하면 월급을 많이 주는 편입니다."

최근엔 한국 MBA 졸업생도 처음으로 배출됐습니다.


지난 2010년 호치민산업대에 최초로 개설된 한국 MBA는 특히 고위공무원과 기업 CEO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습니다.

이른바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한국의 경제 성장에 대해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응웬티엔꼼 / MBA 졸업생(기업 CEO)
- "MBA 과정을 통해 한국의 기업관리 시스템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배운 것을 우리 회사에 적용하려고 합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드라마와 K-POP 등 대중문화에서 시작된 한류 열풍이 이제는 한국을 배우고 연구하는 '교육 한류'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베트남 호치민에서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

[jji0106@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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