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비리 핵심 '정조준'
입력 2006-08-30 18:27  | 수정 2006-08-30 20:21
검찰의 수사는 이제 게임비리 의혹의 핵심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김용환 안다미로 대표와 함께 김민석 회장이 상품권 인증제 도입 과정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어 수사 결과가 주목됩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행성 게임기를 둘러싼 검찰의 수사가 두갈래로 빠르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먼저 게임 심의 과정의 핵심으로 지목된 김민석 한국컴퓨터게임산업협회 회장.

김씨는 2003년 한컴산 회장으로 선출된 뒤 상품권 인증제 도입을 주도했습니다.

특히 회장 선출 과정에서 게임기 업체의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상품권 비리 의혹의 핵심으로 안다미로의 김용환 대표를 지목했습니다.

상품권 발행업자인 김 대표는 2003년 상품 인허가를 관장하는 한국게임산업개발원 이사로 취임한 뒤 안다미로를 7백억원대의 회사로 성장시켰습니다.

업계에서는 김씨가 한컴산의 회장 출마자에게 뒷돈을 대주고 인맥을 구축했다는 증언이 파다한 상태입니다.

검찰은 지난해 경찰에서 벌인 계좌추적 자료 등을 넘겨받아 본격적인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특히 두 사람이 함께 상품권 인증제 도입에 개입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증제 도입 당시 김용환 씨는 상품권 시장의 선도업체 대표였고, 김민석 회장은 게임장 업주 대표였습니다.

상품권 인증에 관한 양쪽의 이해관계가 정확히 맞아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안다미로가 후발업체 견제를 위해 인증제 도입을 구상하고 한컴산이 이를 지원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태화 / 기자
-"검찰은 이른바 '쌍끌이 수사'의 접점이 상품권 인증제인 것으로 보고 문광부 등에 대한 불법 로비 여부를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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